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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얘기(국외)/- 2014.11월의 대만

③ [2014.11.21 ~ 2014.11.23] 엄마와 단둘이 대만의 향기(...)를...?

by 참뮈 2016. 3. 25.

 

 

 

 

 

 

여행 둘째날은 오늘 하루 택시를 렌트해서

 

타이베이 근교 관광지를 여행하는

 

택시투어 를 하는날...!

 

 

 

 

 

예류-진과스-지우펀 세군데만 도는 코스로 예약했는데

 

아침 10시 반 출발이라 천천히 일어날랬더니

 

엄마는 완전 새벽같이 일어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텔 조식 먹었는데

 

다행히 밥도 불면 날아가는 밥이 아니었고,

 

한국 단무지랑 비슷한거 있어서

 

엄마도 잘 드셨다 휴~...ㅠㅠ

 

한국에서 사가지고 온 튜브형 소고기고추장이랑

 

어제 101 지하 마트에서 산 김자반의 역할이 컸음ㅋㅋ

 

 

 

 

울 엄마의 보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산 김자반 싸랑해여!!!

 

 

 

 

 

 

밥먹고나서 코스모스호텔 로비에서...

 

이곳이 호텔 로비다!! 인증샷ㅋ

 

근데 날이 너무 더워서

 

이거 찍고 다시 방에 올라가서

 

좀 더 가벼운 옷으로 갈아입고 나오셨다능....

 

 

 

 

 

호텔입구쪽으로 우리를 태우러 온

 

오늘의 택시기사님, 李기사님...

 

택시는 굉장히 넓고 깨끗하고 안락한

 

도요타 택시였다. 올~~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면

 

굉장히 많은 대만 택시투어 업체들이 있는데,

 

나는 그중에서 다음카페의 대만택시투어를 이용했다.

 

 

다음카페 '대만 택시투어'

http://cafe.daum.net/taiwantaxi

 

 

슬리퍼팀/백팩커팀 으로 예약을 할 수 있는데,

 

슬리퍼팀은 여행중간에 식당예약이나

 

내맘대로 코스짜기 등의 서비스를 좀 더 제공하는 상품.

 

백팩커팀은 기본적으로 정해진 코스대로 돌고

 

식당예약같은 서비스는 없는 상품이다.

 

 

 

어차피 한국에서 둘째날 저녁 식당도 예약해둔 상태라

 

식당 예약은 따로 필요 없는 서비스고....

 

대만 여행 경험이 있고,

 

중국어를 어느정도 할 줄 안다면

 

백팩커 상품으로도 충분했기에 백팩커로 예약.

 

예-진-지 3군데 코스로 2500 대만달러에 예약했는데

 

지금은 예-스(스펀)-진-지 단일코스로 바뀌면서

 

금액이 약간 더 오른 것 같다...^^;;

 

(슬리퍼팀은 코스 설정 가능함...!!)

 

 

 

 

보통 한 차에 4명정도가 탈 수 있고,

 

경비때문에 한 택시로 같이 여행할 사람을 구하는

 

택시투어 여행메이트 구인글이 많이 올라오는데,

 

엄마랑 함께 하는 여행이다보니 좀 더 편하게 이용하려고

 

엄마랑 둘만 타고 다녔다:)

 

 

 

 

 

 

왠열,

 

택시 앞좌석에 어디서 많이 보던분이 ㅋㅋㅋㅋㅋㅋ

 

안녕.... 나지상씨....♡

 

오랜만이네...

 

잘... 지내죠.....??(아련아련열매ㅋ)

 

 

 

 

 

 

타이페이 시내에서 약 한시간?정도 달려서

 

첫번째 코스인 예류에 도착.

 

11월인데 여름처럼 태양이 뜨겁다.......!!!!

 

그러고보니 옛날에 2월에 왔을때도

 

예류는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더웠던 기억이...ㄷㄷ;;

 

여긴 일년 내내 더운곳인가 뚜둥-

 

 

 

친절하신 李기사님,

 

예류 해양공원 주차장에 주차해두시고 매표소까지 같이 가서

 

엄마랑 나랑 입장 줄서있는동안

 

우리 대신 표 끊어주시고...

 

(입장료는 2인 160 대만달러/개인부담)

 

표 끊고나서 엄마랑 내가 줄서있는데로 오셔서

 

예류 지도 보면서 어디어디 코스로 갔다가 나오면 되고,

 

몇시까지 나오면 된다고 하고,

 

엄마랑 나랑 입구에서 기념사진도 찍어주시고 ㅋㅋㅋㅋㅋ

 

 

슬리퍼가 아니라 백팩커 팀이라서

 

사진찍어주고 이런 서비스는 기대 안했는데....^^;;;

 

李기사님 감사여~~

 

 

 

예류지질공원으로 들어오고 얼마 안되서

 

"여왕머리 바위다!!!" 하고 다가가보니

 

원조 여왕머리바위가 아니라 걍 모조품 허허헛

 

 

진짜 여왕머리 바위는

 

여전히 사람들 줄이 으마으마하게 길게......;;;;

 

그래서 사진은 걍 포기 ㅋ

 

 

 

 

 

 

 

 

날씨 완전 캡 좋아~~~

 

덥지만 아직 첫번째 코스라 엄마는 신나셔뜸

 

 

 

 

예류 안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데

 

한국인들 엄청 많음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한국인가요 대만인가요,

 

엄마가 네파 K2 이런 화려한색 등산복 입고

 

선글라스 쓰고 다니는 사람들 다 한국인이랬는데 맞았음 ㅋㅋㅋㅋㅋ

 

근데 울 엄마도 그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나가는 한국인들이랑 담소도 나누심 ㅋㅋ

 

역시 울엄만 한국아줌마!

 

 

 

 

 

공원 안에 음료수파는데서

 

망고스무디를 사드렸는데,

 

엄마는 이것도 중국맛 날줄 알고....;;;

 

겁먹으셨는데 다행히 맛있게 잘 드셨다ㅋㅋ

 

(설마 스무디에서 향신료가 뿜뿜하진 않겠죠 엄마)

 

 

 

양이 너무 많아서 둘이서 하나 시켜도 될뻔했다고 했는데

 

나오는길에 다 마시고 없어졌다

 

(이때 배부르게 먹어놔서 다행....

 

점심때 광부도시락집에서 밥을 못드셨으니까ㅠㅠ)

 

 

 

 

 

 

예류를 나와서 진과스를 가는길.

 

중간중간 경치 좋은곳에서

 

차를 잠시 멈추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지금 있는 장소가 어딘지도 간략하게 설명해주신다

 

(물론 중국어로...^_T)

 

 

여기는 이미 오래전에 문을 닫은 폐광터.

 

갈대와 폐광 건물?이

 

을씨년스럽지 않게 포근하게 느껴지는건

 

날씨와 분위기 탓인가여

 

 

 

 

 

 

여긴 李기사 아저씨가 본인 디카로 찍어서

 

카톡으로 보내주신 사진.

 

관광객을 상대하다 보니

 

사진 포인트가 어디인지를 딱딱 짚어주신다

 

그와중에 엄마 머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 지못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손 머리 위로~♪

 

풋쳐 핸접 앤 브이~~~V^____^V

 

 

 

 

진과스에 거의 다 도착해가는 길.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폐광마을이지만,

 

광산에서 흘러나온 물에

 

금 성분이 남아있어서

 

바위가 금성분으로 노랗게 색이 변했다고 한다.

 

저게 다 금....????

 

 

 

 

여기도 기념사진 포인트 ㅋ

 

 

 

 

 

2년전에는 버스타고 구불구불 토할뻔한 길을 왔지만

 

이번엔 택시타고 편하게 올라온

 

진과스 황금박물관 관광구 입구~*

 

입구에서 내려주고,

 

출구쪽에서 기다리겠다고 하고 택시는 슝 가버림

 

이따 봐여~:)

 

 

 

 

 

안녕?

 

오랜만이야 광부도시락

 

여전히 맛있을까?ㅋㅋ

 

 

 

 

 

 

혜자랑 둘이 와서 먹었던 광부도시락...

 

이번에는 나만 광부도시락을 먹고,

 

엄마는 향신료때문에 도시락은 못드실 것 같아서

 

카레밥을 시켰는데.......................

 

 

 

 

...............이런............

 

카레가 중국맛 덩어리...................ㄷㄷㄷㄷㄷ

 

카레는 인도음식인데 왜죠...... 어째서죠....

 

 

 

하필 엄마의 비상반찬 고추장이랑 김자반을

 

택시에 두고내려서......;;;;

 

엄마 카레밥 한수저 뜨더니 숟가락 딱 내려놓고

 

못드셔서 속상했다............ㅠㅠ

 

광부도시락 대충 먹고 빈 통 씻어서

 

카레밥의 밥만 싸감.........

 

 

 

 

 

 

 

점심은 먹는둥 마는둥 하고 일어나

 

진과스 안쪽에 있는 황금박물관에 들어갔다.

 

여기를 왜 갔냐면........

 

 

......이걸 보기 위해서.........!!!!!

 

 

박물관 안에 있는

 

약 120키로그램짜리 금덩어리도 만져보고!

 

엄마랑 나랑 둘 다

 

"이거 내꺼~~"모드 ㅋㅋㅋㅋㅋ

 

엄마가 여기에 킵해둔다고 했음.

 

언제 또 와서 가져갈래요? ㅋㅋㅋㅋㅋㅋㅋ

 

 

 

 

 

 

 

 

 

황금박물관을 나와서 마지막 코스인

 

지우펀에 도착했다.

 

 

 

 

 

하....

 

너무 또 오고싶었어 지우펀 ㅠㅠ♡

 

 

알록달록 색색깔

 

그래!! 지우펀은 이래야 제맛이지 ㅋ

 

 

 

 

 

 

 

그런데 그러나......

 

 

오.마이.갓...........

 

좁디 좁은 골목길 사이로,

 

취두부랑 알 수없는 향신료&낯선 냄새들때문에

 

엄마는 구경 하는듯 마는듯.....ㅠㅠㅠㅠㅠㅠ

 

"빨리 가자, 빨리 지나가자" 하면서

 

엄청 머리아파하셨다..........

 

 

혜자랑 둘이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었던 대왕오징어,

 

이건 진짜 맛있다고 엄마한테 자랑하고 샀는데........

 

우리나라 후추랑은 좀 다른

 

대만식 후추라서 향이 조금 강하다...;;;

 

후추 뿌리지 말라고 말할 새도 없이

 

후추를 뿌려버려서;;

 

엄마는 손으로 후추 털어내고 드심 .......

 

 

 

 

 

 

 

 

홍등 주루룩 걸려있고,

 

애니메이션 배경으로 유명한 아메이(阿妹)차관에서

 

노을지는거랑 야경 보면서 커피한잔 마시고싶었는데,

 

아메이에는 커피는 없고 차만 판단다.....;;;

 

그래서 그 맞은편 다방 해열루(海悅樓)로 들어가서

 

아메리카노 마심.

 

커피에서도 중국맛 나는거 아냐?ㅋㅋㅋㅋ;;;했는데

 

다행히 커피는 그나마 마실만 하다고.....^^;;;

 

여기 바깥쪽 테라스는 탁 트여서 경치가 좋긴 하다.

 

근데 짱 불친절함.

 

자리에 앉아있어도 종업원이 오지도 않고.

 

말시켜도 대면대면하고.

 

흥이다!

 

 

 

 

 

커피 마시면서 본 지우펀 전경.

 

 

 

 

 

노을이 질무렵 하나둘씩 홍등이 켜지는

 

아메이 차관.

 

혜자랑 같이 왔을때 여기서 차를 마셨었는데....

 

밤, 홍등, 따뜻한 차,

 

너무 좋았었는데.....:)

 

 

 

 

 

 

 

 

 

 

지우펀 골목을 더 자세히 둘러보기에는

 

취두부 냄새에 엄마가 너무 피곤해져서,

 

여기서 일정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다시 타이베이 시내로 돌아가기로 했다.

 

 

택시를 탔더니 李기사님께서

 

결혼 축하한다며,

 

즐거운 여행이 되었길 바란다며

 

결혼 선물이라며 요런 기념품을 건내셨다...ㅠㅠb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되었다고 했더니

 

"開心就好!(즐거우면 그걸로 된거에요!)"

 

라며 엄지 척^-^)b 해주신 기사님ㅋㅋ

 

너무 감사해여!!!!

 

 

 

 

 

 

 

 

 

 

원래의 저녁 일정은 

 

택시투어 마치고 푸싱역 로얄파리 마사지샵

푸싱역 마라훠궈 먹기

 

라서,

 

SOGO 백화점에서 내리려고 했었는데.....

 

택시를 타고 다니기는 했지만 그래도 꽤 걸은지라,

 

너무 피곤하고 입맛이 없어진 엄마가

 

마라훠궈도 향신료 맛이 강해서 못드실 것 같다기에

 

기사님께 그냥 우리 호텔로 가자고 함.

 

 

 

 

 

숙소 근처인 타이베이 메인역 뒤쪽 Q스퀘어에

 

한국식당이랑, 한국인 입맛에 맛는 음식점 있다고 했는데

 

거기까지 걸어가기도 너무 진이 빠져버린 어무이.... 

 

걍 컵라면 먹자고 해서 숙소 와서 컵라면 먹었다.......ㅠㅠ

 

진과스에서 광부도시락에 싸온

 

쌀밥 말아 후루룩.............

 

중화권 대부분의 국가에

 

한국라면이 있어서 넘나 다행인것..............

 

 

 

 

 

 

저녁 먹고 숙소 근처 마사지샵인

 

이병희 족체양생관(李炳輝 足體養生館)

 

마사지를 받으러 나갔다.

 

가는 길에 여기저기 가게 구경도 하고,

 

신발가게 가서 엄마가 가이드하느라 고생했다고

 

부츠 하나 선물해주시고.....ㅠㅠ♡

 

 

 

 

 

 

 

 

 

(정작 마사지샵 사진이 없네;;;)

 

마사지샵 안에는 한국인 관광객도 많이와서 그런지

 

한국어 메뉴판도 있다.

 

우린 전신+발스파 70분 1000원짜리 코스로.....

 

 

 

안마해주는 언니들은 내가 중국어를 하니까

 

신기했던지 계속 말을 시키고^^;;;

 

많이 아프지 않고 딱 시원하고 좋긴 했는데

 

마사지사랑 엄마랑 통역해주느라 정신없었다 ㅋㅋㅋ;;;

 

엄마쪽 마사지사는 나랑 얘기하는 동안에는 마사지하던 손을 멈추고있어서,

 

마지막에 엄마가 못해준만큼 더 해달라고 했더니

 

5분정도 더 마무리해주심ㅋ

 

 

 

 

 

 

 

 

 

 

시원하게 맛사지 받고 나와서,

 

예류공원 나오는길에서 산 쥐포랑 맥주한잔....

 

이건 한국쥐포랑 똑같은 맛이 나서

 

엄마도 너무 잘드셨다 휴~;;;;;;

 

 

 

 

 

 

결혼준비 하면서 엄마랑 이것저것 많이 부딪히고,

 

울고, 대들고, 싸우고 했었었는데

 

엄마랑 맥주 한잔 하면서 딥토킹.

 

 

 

 

많이 속상하게 했지만

 

그래도 사랑해요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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