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5 ~ 2017.05.07] 1박2일같은 2박3일의 칭다오(칭따오 어디까지 걸어봤니?) ③

 

 

 

 

청도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5.4광장역으로.

 

해안가 산책 전

잠시 숙소에 들러서

짐들 좀 놔두고

한숨 돌리고 가기로 했다.

 

 

숙소가 있는

5.4광장역 E출구를 나가기 전에

무인양품이 있었다.

큰 규모는 아니고,

자주 왔다갔다 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여행 물품 위주로..

 

급하게 필요한 여행물품은

여기에서 어느정도

구비할 수 있을듯:)

 

 

 

 

 

 

그리고 무인양품 바로 옆에

맥카페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없는

맥도날드 타로파이!!!!

이거 왜 한국에서 안파나요

겉은 바삭바삭 속은 달달촉촉♡

중국에만 파니까

중국 오면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

 

 

 

 

 

숙소에서 잠깐 쉬다가

다시 5.4광장으로 나왔다.

아침 내내 해가 쨍하더니

약간은 흐려진 날씨...

 

5.4광장의 상징인

5월의 바람,

이번에는 밤낮으로

제대로 보고옴 ㅋㅋㅋㅋㅋ

 

 

 

 

5.4광장 옆쪽으로

요트 경기장까지

쭉 나있는 산책로.

날씨 좋고,

바람 선선하고,

사람도 짱 많고

 

 

 

 

올림픽 요트 경기장.

봄날씨 답게

여기저기 화려한 꽃들

 

 

 

 

조금 걷다보면

마리나시티 쇼핑몰이 나온다.

 

옛날에 친구들이랑 왔었을때는

매장도 꽤 많이 들어서고

사람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

이상하게 상권이 죽었는지

썰렁한 분위기였다.

 

H&M, GAP, ZARA등 브랜드와

왓슨스가 있어서 구경 좀 하고...

 

 

 

 

마리나시티 지하 식품코너에서

에너지음료 사다가 발견한,

뭔가 새우볶음스러운 맛이 날 것 같은

게스낵? 게안주?

궁금해서 사와봤는데

아직 안먹어봤다.

뭔가 호기심 반 두려움 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리나시티 구경하다보니

어느새 저녁 먹을 시간.

마리나시티에는 딱히

먹을만한데가 없어보여서...

다시 믹스몰로 왔다.

 

믹스몰 5층의 푸드코트에 도전해보기로...

처음에 잘 모르고

바로 음식 있는 카운터로 가서

음식을 주문하고 돈을 내려고 했는데,

음식 나오는곳에 바로 지불하는게 아니라

이용권(카드)을 구입해서

계산하는거라고 한다.

 

푸드코트 입구에

이렇게 생긴 정산소에서

보증금10위안+음식값의 금액으로

카드를 구입했다.

 

 

이렇게 생긴 카드를 구입..!

음식 사먹고 남은 금액과 보증금은

다시 위에 데스크로 가서 정산하면

환불해준다.

이것저것 많이 먹고싶으면

넉넉하게 돈을 충전하면 될듯:)

 

 

 

 

여러가지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푸드코트.

광주 음식이라든지,

훠궈나

일반 중국 가정식같은 요리들도 있다.

 

 

 

 

우리는 면을 먹어보기로...

중국에 왔으니

또 우육면(牛肉面)은

응당 먹어줘야하지ㅋㅋ

 

 

 

 

신랑이 주문한 탄탄면(위)와

내가 주문한 우육탕면(아래).

주문하면서 노파심에

고수는 빼달랬는데,

알고보니 고수나 기타 고명은

취향껏 넣어서 먹을 수 있게

음식 나오는곳에 따로 마련이 되어있었다.

 

 

둘 다 조금 짜긴 했지만

맛있었음

다만 우육탕면에는

산초가루가 조금 많이 들어가서

뭔가 입안이 얼얼한 느낌이었다^^;;;

 

 

 

 

맛있게도 냠냠♡

 

 

 

 

 

먹고 소화좀 시킬겸

믹스몰을 다시 한번 둘러본다.

내사랑 우더풀 오르골 도

믹스몰 5층에 매장이 있다...

넘나 귀여운 시계 겸용 무드등 오르골!!

 

 

 

 

 

넘 이뻐서 떠날줄 몰랐던

오르골 매장...

그러나 시계나 무드등 종류는

가격이 매우 사악...했다...

우리나라 돈으로도

몇십만원....

 

 

 

 

불 들어오는 오르골은 접고

집에 다른 오르골들과

함께 놔둘 용으로

물고기들 헤엄쳐다니는

요 아이 하나 건져옴ㅋㅋ

 

 

 

 

 

전시해둔곳 바로 옆에

DIY로 만들 수 있는

장소도 있다.

내가 원하는 오르골이나 장식품을 조합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오르골을 만들 수 있는것...!!

 

홍콩 성품서점 갔을때도

고민 많이 하다가 그냥 왔는데

이번에도 고민만 하다가

그냥 와버렸....

 

다음에 기회 되면 꼭

우리만의 오르골을 만들어봐야지....

 

 

 

 

 

 

소화가 좀 되었나 싶을때쯤

지하 1층에

허니문 디저트(满记甜品) 에서

그 유명하다던

망고팬케익을 주문했다.

커피랑 같이 먹고싶었는데

여기는 커피종류는 안팔아서

코코넛 쥬스랑 묵음^^;;;;

 

 

 

 

너무 기대하고 먹으면

안되는 디저트 ㅋㅋㅋㅋㅋ

그래도 생각보다 달지 않고

부드러워서 좋았다:)

 

 

 

 

디저트 먹고나선

신랑이 좋아하는

스포츠 용품들 구경하러.

믹스몰 지하1층~지하2층에

NPARK 라는 곳은

각종 스포츠용품과

피큐어샵, 핸드폰악세사리 등

남자들의 취미생활과 밀접한

매장들이 들어서있다.

 

 

신랑의 최애 브랜드인

나이키, 아디다스 등등 좀 봐주시고ㅋㅋ

 

 

 

 

실내에 이렇게

농구코트도 있다.

이용료는 무료이고,

공만 가지고 오면

모르는 사람들과도 어울려

농구를 즐길 수 있는 곳.

 

 

 

 

*여담*

 

 

평소 농구가 취미인 신랑한테,

"자기도 가서 같이 뛰어보지?ㅋㅋ"

했더니

 

"지금 복장이 농구복장이라서 안돼.

게임의 완성은 복장에서 시작된다"

이라는 남편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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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농구를 너무 재밌게 구경하길래

잠깐 코트 옆 벤치에서 구경하라고 두고

나는 윗층 화장품 매장을 구경하다 와보니...

 

신랑 혼자 있을때

옆자리에 앉아계신

중국인 아주머니가

갑자기 신랑한테 뭐라고 블라블라

말을 걸더란다.

아마 신랑이 중국인인 줄 알았나보다 ㅋㅋㅋ

 

그래서 신랑이

"Sorry, I'm not Chinese"

이랬더니

"오~~ 오케이!"

이러면서 갑자기 쌍엄지 척 하시더라는

아주머니 ㅋㅋㅋㅋㅋㅋ

 

내가 신랑 옆에 앉아서

신랑 얘기를 다 듣고나니

갑자기 그 아주머니가

나한테도 중국어로 말을 거셨다.

 

"저기 코트 안에서 뛰고있는

안경 쓰고 제일 어린 아이가

내 손자인데, 올해 중1이라우.

농구가 취미라고,

댁 일행한테 말을 걸었는데

중국인이 아니라길래

미안하다고 했네 ㅋㅋㅋ"

 

이러시길래

"ㅋㅋㅋㅋ 맞아요,

우린 한국인인데

신랑은 중국어를 전혀 못해서

아마 못 알아들었을거에요^^;;;"

 

라는 대답을 시작으로

경기가 끝날때까지 아주머니와

한참 수다를 떨었다

 

신랑이 농구가 취미인데,

농구 복장이 아니라서

같이 안뛴다고 일렀더니

"당연히 복장이 중요하지,

특히 신발은

안전한 경기를 위해서도

몹시 중요한 아이템이야~"

라고 말씀하신 아주머니,

농구 좀 아시나봐요! 엄지척~ㅋ

 

(중간중간 단어가 기억이 안나서

말이 막혀 어버버 한것은 안자랑...

중국어 공부 다시 하자...)

 

 

 

이렇게 수다 한참 떨다가

손자 경기가 끝나고

며느님과 함께 나가시면서

대화 즐거웠다고 바이바이~ 해주셨던 ㅋㅋㅋ

 

 

대화 즐거웠어요 아주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