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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얘기/-결혼준비썰

결혼준비 간략리뷰....2

by 참뮈 2016. 9. 29.





지난 포스팅에 이어

결혼준비 2탄도 어여어여 고고씽~







4. 한복


수원에도 

남문(팔달문), 도청 결혼의 거리(?)를 비롯해서

한복집이 많지만,

한복에 관해서 양쪽 집안 의견차이가 있어서

조율을 하는데 좀 신경이 쓰였어요...ㅠㅠ;


시댁은 아주버님 결혼식때

팔달문 시장에서 저렴하게 하셔서

저렴한 가격에 합리적인걸 원하셨고,


저희 엄마는 친동생 결혼식때

동생이랑 청담쪽 투어다니면서

조금 고급진 라인을 주로 보신터라...;;


가격도 합리적이면서

옷은 고급지게 뽑는곳을 열심히 검색했네요.


결국 카페에서 눈팅하고 물어물어

부모님 모시고 종로로 갔어요.

많이들 하시는 운선에서 했는데,


시어머니는 가격대가 높다하시고,

친정엄마는 색상 골라주는 센스가 좀 떨어진다고..


두분 다 100% 만족하시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저희는 나름 색이나 옷감 잘 뽑았다고 생각...^_T


촬영용 한복(당의, 쾌자, 남자신발, 한복드레스)는

당연히 무료로 대여했구요

양가 어머님은 기존 한복이 있어서

치마에 맞춰 저고리만 새로 했네요^^;;


 

 


한복 입고 신났네요ㅋ

친정엄마는 치마나 저고리가

애매한 색이라고 조금 불만이셨지만

딱 코랄색을 원하던

저는 100% 만족 ㅋㅋㅋㅋ


소매 끝동은 색동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금박+은박으로 심플하게 끝 





양가 어머님들 한복.

왼쪽은 시어머니의 기존 보라색치마에

올리브색 저고리를 새로 하시고,

오른쪽은 친정엄마는 기존 겨자색 치마에

코랄분홍색 저고리에요.









5. 스튜디오 촬영


맞춤한 한복을 찾고, 

대여용 한복은 웨촬 바로 전날에 

부랴부랴 찾아서

근로자의날! 

회사가 쉬는김에 촬영하고왔어요

청담동 라리씬세븐에서 촬영...!


신랑은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컨셉을,

저는 우아하고 얌전한 컨셉을 선호하는데

업체에서 앨범들 쭉 늘어놓고 봤을 때

이 스튜디오가

저희가 선호하는 컨셉을

다 만족하더라구요!


특유의 대나무씬+미니카에 반해서 선택했는데

탁월한 선택..!

자연채광을 이용해서

원본도 자연스럽게 잘 나오는 편이라던데,

과연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본사진 받으러 가서

기본 앨범 20P 추리느라 혼났네요ㅠㅠ

(덧-원본 받으러 가는날

그 자리에서 사무실 컴퓨터에서 

원본을 바로 셀렉하라 하시더라구요...!

집으로 가져가서

좀 더 집중해서 보고 고민하다가

골랐으면 더 좋았을텐데...^^;;;;)



딱 기본 페이지만 하기로 했는데,

더이상 뺄게 없는데 뭘 자꾸 빼래....


요건 저희 액자컷이에요:)






오오 과연 자연채광


 


-웨딩네일-


웨딩촬영 한다고

촬영 이틀 전에

급하게 한 셀프웨딩네일...


지저분해보이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괜찮다는 반응..?


손 씬은 많이 안나올 줄 알았는데,

그래도 클로즈업 몇컷에서는 보이더라구요,

조금은 신경 써줘도 괜찮을듯....!

 

 



-웨딩슈즈-


 촬영이랑 본식 후,

얼마나 쓸모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여자의 로망*이라는

웨딩슈즈도 구입했어요 


이것 역시 많이들 하신다는

슈즈드블랑에서...!

너무 높은굽은 발아플까봐

6~7cm정도로 구입,

코사지는 인터넷에서

따로 사서 달았네요^^


근데 정작 촬영때는 이모님께서 챙겨와주신

엄청 굽이 높으면서도

엄청 편한(!!!)신발을 타고다녀서

요 웨딩슈즈는 정작 많이는 안신었다는ㅋ;;;;

신랑이 신겨주는 컨셉?정도일때

잠깐 신고 말았던......



그래도 본식때 편하게 잘 신고다녔네요,

발목 스트랩이 있어서 헐떡거리지도 않고

굽도 적당하고 

신발 바닥도 쿠션감 있고 딱딱하지 않아서

발이 하나도 안아펐어요ㅋㅋㅋㅋ

(어차피 신부는 거의

신부대기실에 앉아있는게 다지만..^^;;)


나중에 본식 스냅사진 보니까

치마 살짝 들고 버진로드 행진하는데

이 구두가 딱 눈에 보이더라구요,

사서 신길 참말로 잘했구먼... 싶었던.

 


 

 

-촬영간식-



동네 수입과자 파는데서

이것저것 사모아서 준비한

촬영날 간식세트에요,

포장은 다이소.........

다이소는 역시 사랑입니다


 



간식 내가 알아서 준비한다는데

근로자의 날도 출근해야하는 엄마가

아침부터 김밥을 직접 싸주셨어요...

코끝 찡...... 

엄마 고마워.....ㅠㅠ


과자 간식들이랑, 

엄마표 수제 김밥이랑,

화장때문에 ☆빨대 달려있는 팩 음료수☆를

준비해갔어요.

친구들이 사들고 온 빵간식들까지 푸짐♥


김밥은 다 먹었고, 

나머지 간식들이랑 음료수는 조금씩 남았네요^^;;

촬영 중간에는 과자간식들 조금씩 먹고,

위층 메인스튜디오에서 드레스컷 다 찍고

지하 스튜디오로 내려와서

캐쥬얼이랑 한복촬영 하기 직전에,

조금 쉬면서 김밥이랑 친구들이 사온 간식을 

나눠먹었네요.

진득하니 앉아서 먹을 시간은 없으니

중간중간 눈치껏 먹어야하는듯...ㅠㅠ;;;



그리고 꼭!!!

촬영 전에는 반드시

뭐라도 좀 드세요...!!

아침 안먹고 메이크업 받으러 갔는데

미용실에서 배고파 쓰러질뻔;;;

김밥 열어서 몇 개 먹고나니

쌩쌩해지더라구요,

일찍부터 이동하다보니

시간이 없어서 못먹고 갔는데

계속 굶었으면 진심 큰일날뻔.........








6. 예물

저희는 예물은 어머님 지인분께서 하시는

수원 금은방,

동수원 뉴코아 8층에 있는

금탑에 가서 했어요...

(지금은 판교 롯데마트쪽으로

매장을 옮기셨네요..!)


동네 금은방이라

디자인이 막 세련되거나 다양한게 없어서

선택의 폭이 다소 좁았..ㅠㅠ

그래도 신경써서

이쁜걸로 잘... 해주셨다고 하니...

살다가 도통 마음에 안들거나 하면

나중에라도 디자인 바꾸려구요...허허허


웨딩밴드, 3부 다이아, 순금쌍가락지 했네요...

워낙에 몸에 뭘 잘 안걸치고 다녀서

패션세트는 생략...!


결혼반지..!

걔중에 무난한 아이로 골랐는데

좀 올드해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괜찮아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아리까리;;

제꺼는 큐빅 들어갔고,

신랑껀 3부 다이아 들어갔어요:)





상무난/심플한 다이아아아아아

+

가드링





역시 상무난한 금가락지이이이이이이



참... 예물들은 참...

사연이 많은데... 참.....

어쨌든 이쁘게 잘 끼고

잘 보고 살겠습니다앙ㅋㅋㅋ









7. 예단(애교예단)


저희는 친정집쪽에서도

집값에 돈을 보태기로 하고 

예단삼총사는 생략하기로 했어요.


그래도 아버님이랑 예비시아주버님 양복, 

예비형님 원피스정도는 해야할 것 같아서

예단비 200정도만 드리기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왠지 예단봉투만 딱 드리기가 좀 민망해서

남대문 가서 둘러보고,

중앙상가 경희에서

애교예단 세트 준비했어요.

인터넷에서 사려고 했는데,

금액 차이가 좀 나더라구요;;;

전 인터넷이 더 쌀줄 알았는데...

오프라인 발품이 더 저렴한 것 같아요ㅠㅠ

가격은 인사동보다는

남대문이 더 저렴한 것 같구요...(아닌가;;;)


예단보는 노란색으로...!

재물운을 상징한다고 하네요ㅋㅋ




인터넷에서 구성품으로 많이 보인

손잡이 달린 흑목단 거울보다

쉽게 휴대하고 다닐 수 있는

자개 손거울을 선택...!

(요 손거울은 

울 친정엄마것도 하나 사왔어요,

왠지 엄마한테 미안한 마음에..ㅋ;;;)


좋은 말씀만 들어달라는

나비 장식 귀이개랑, 

액운을 물리친다는

청홍주머니(찹쌀, 팥) 넣었구요^^




예단보도 보라-핫핑크 배색으로

고급지게..!

경희사에서 포장방법 친절하게 알려줘서

집에서 편지 써서 예단상자에 넣고

같이 포장해쓰요 ㅋㅋㅋ

(근데 지금 다시 이렇게 포장하라면 못할듯..

동영상이라도 찍어둘껄 그랬나;;;)



예단편지는 보통

압화편지를 많이들 한다는데

게으름+꼼꼼하지 못한 성격땜에

압화편지 준비했다간 다 망칠 것 같아서..

남대문에서 애교예단 사던날

알파문구 남대문점 가서

한지 편지지랑 한지 봉투를 샀네요.

나름 말린 꽃?붙어있는 느낌도 나고,

단아하고 얌전한 느낌에,

색도 다양하고

심지어 가격도 착하다!!

여기에 삐뚤삐뚤 손글씨로 적어서

현금예단봉투에 넣어 드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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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카페에 올린 글 

조금씩 수정해가며 포스팅 완료..!!



지금 수정하면서 

이 때 상황을 되짚어보니

와.............................

이때 진짴ㅋㅋㅋㅋㅋㅋ


내가 결혼한단 말을 

왜 꺼냈을까 싶을 정도로

맘고생도 많이 했었는데,

어찌어찌 잘 넘기고

벌써 1년동안

신랑이랑 안싸우고

신혼느낌 폴폴 내며

잘 지내고 있구나......



나란 녀석 참....

장하다.....





이제 또다시 

밀린 신혼여행이랑

다른 여행기들이랑,

신혼집도 포스팅 준비중인데....

이것도 1년 후에나 포스팅하는거 아닌가몰라...




시간이 더 지나서

내 기억이 희미해지기전에,

얼른얼른 정리해야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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