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신축빌라) 매매 후기

- 16평 신혼집(신축빌라) 매매 후기 -

1. 구입배경

결혼 간략리뷰에서 언급했듯

둘 다 부모님과 함께

같은 도시에 살고있어서,

신혼집의 위치는

고민할 필요 없이

우리가 살고 있는 수원으로 정했다.

그 와중에도

시댁은 북수원, 

친정은 동수원쪽이라

어느쪽으로 해야하나 

고민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신랑과 나의 출퇴근이 편하고

그나마 집값이 좀 더 저렴한

북수원쪽에서

신축빌라를 알아보았다.

결혼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구경삼아서 수원 종합운동장 근처의

신축빌라를 구경하러 갔었는데

신축이라 그런지

깨끗하고.. 평수넓고..

가격도 아파트보다 훨씬 저렴한편이었고...

(그땐 철이 없었지 허허허....)

본격적으로 결혼준비를 시작하면서,

현실을 깨닫고

빌라는 매매하는게 아니라는 주변의 만류에

아파트 전세 혹은 매매로 알아보았다.

수도권지역이 그렇듯이,

아파트 전세는 가뭄의 콩나기이며...

아파트 매매는...

막 몇십년이나 지어진 오래된 아파트도

금액대가 생각보다 높은데다가,

올 수리 하고 들어가려면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예산이...

더군다나 결혼 전에

재미삼아 구경다닌 신축빌라들이

상태가 너무 좋다보니

이미 오래된 아파트는 눈에 차지 않았던게지...;;

결국은 양가 부모님들과 상의해서

여기저기 이사 다니지 않고

어느정도 오래 살 생각으로

신축빌라 매매로 구입 결정...!

그리하여 번갯불에 콩구워먹듯이

북수원 어딘가의

대중교통 편한곳으로

신축빌라를 매매했다.

결혼이 9월인데 

연초부터 신혼집 알아보고

3월에 계약하고

5월에 등기이전 완료

빠르다 빨라.....

2. 구입과정(대출)

신랑은 사회 초년생으로,

나는... 어쩌다보니...;;

둘 다 모아놓은게 없어서

죄송하지만 양가 부모님의 도움

+

대출을 받아서 집을 구하기로 했다.

둘 다 무주택자에,

부부 소득 합산금액,

청약 횟수 및 기간이 맞아서

디딤돌 대출을 알아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빌라는 보통 전체 집값의

15~20%정도만

저렴한 금리의

주택금융공사의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아파트의 경우는

공시지가가 명확히 나와있고,

그에 따른 주택금융공사의 대출 한도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집값의 50% 이상은

저렴한 금리의 주택금융공사 대출이 가능하지만,

빌라의 경우는

공시지가가 나와있지 않고,

은행에서 집값을 감정하여

감정가에 따른 대출금액이 산정되기 때문에

생각보다 훨씬 적은 금액이

대출 가능한 금액으로 산정된다.

거기에 방공제다 뭐다 해서

빠지는 금액들 다 합치면....

실제 주택금융공사 대출 가능 금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 사실.....;;;

우리의 경우,

알아본 신축빌라의 총 매매금액의

45%정도를 대출을 받아야 했다.

주택금융공사 대출을 받으려고

여러군데 은행을 돌아다니며

상담 받고, 

등기부등본 떼고,

실사까지 나와서 집 감정을 받았는데.....

감정금액이 매매가보다 훨씬 낮아서... 

총 매매금액의 15%수준정도로만

저금리의 주택금융공사 대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우리끼리 알아서 해결한다고

은행들 돌아다니면서

주택금융공사 대출 알아보다가

결국 안되는걸 알고 때려치우곸ㅋㅋㅋ

건축주가 소개해준

우리은행 대출을 받았다....

주택금융공사는 금리가 겁나 낮은데

시중 은행은 역시.....

금리 너무 높아서 피눈물.............

3. 이제 우리집...!!

3월부터 머리 터지게 대출 알아보다

결국 맘편히 포기하고

5월달에 주택담보대출 받고

등기이전을 했다.

집을 놀리면 뭐하냐며....

6월부터 조금씩 혼수 채우기 시작해서

7월정도에 세팅을 마친 것 같다

허헛...

같은 빌라라도

각 호수마다 평수와 디자인이 달랐는데,

1. 발코니가 엄청넓은대신

거실이 좁게 빠진 집과,

2. 발코니가 좁지만

거실은 좀 더 넓은집.

일단 1번 집으로 계약해두고

뭔가 계속 찜찜해서

몇번이나 다시 가서 둘러보고

비교하다가

결국 2번 집으로 바꿨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으로 잘한 선택인듯......!!

1년 살다보니

이래저래 가구나 집기들이 늘어나

가뜩이나 실내공간이 좀 더 넓은

이 집조차도 좁다....

분양평수는 방3욕실2의

20평대 후반이라고 알려줬지만

등기상의 실제 면적은 56제곱미터...

실평수 약 16평....

그렇다면 1번 집은

대략 10평 초반대라는 얘기다...

냥이들도 있고

나중에 애 낳고도 당분간은 살텐데

그러기엔 1번은 좁아도 너무좁아...

암튼,

아래는 가전가구 들어오기 전,

계약 전후로 둘러본 우리집....!!

(조만간 신혼집 1년의 기록도

포스팅하려고 하는데

언제 다 하지..........)

현관과 거실 사이에

중문이 있는게 좋다.

신발장이 넓은것도 맘에 들고...

(신랑이나 나나 신발부자ㅋㅋㅋㅋㅋ

발은 두개인데 왜죠......)

나도 막 3연동중문

이런거 하고싶었는데

그러기에는 입구의 폭은

넘나 좁은것..........

현관문 열고 

중문열고 들어오면 이렇다.

바로 눈앞의 코너에는

장식장을 놓아야겠어....+_+!!

현관 들어오자마자 왼편으로는

작은방1이 있다.

작은방1에는 이렇게

세탁기를 둘 수 있는

다용도실 겸 보일러실이 있다.

이 방은 이래저래

드레스룸으로 쓰는걸로.....

거실....

거실에서 오른쪽으로 돌면

주방이 있다.

일자형 싱크대가

몹시 좁아보이지만;;;

주방 옆 넓은 창으로 들어오는

채광이 진짜 끝내준다...!!!!

주방 창 밖은

이렇게 트여있는 발코니가 있다.

아파트처럼 베란다 공간이 없는데

여기는 나중에

입주하고 1~2년정도 기다렸다가

샷시를 해보려고 한다.

(신축빌라는 입주하고 바로 샷시하면

구청에서 경고장 날아옴...!!

작년겨울~올해초

테라스 샷시했던 같은빌라 이웃들

올여름에 구청에서

고지서 날아왔다....

철거하고 벌금내라고.....)

싱크대 맞은편으로는

작은방2가 있다.

이 방은 서재 겸

냥이방으로 쓸 예정....:)

거실쪽에서

현관을 바라본 모습

거실 메인 화장실...

생각보다 좁아서

엄청 당황했는데,

살다보니 뭐...

너무 넓은것보단 

청소가 쉬워서 괜찮더라....

.....라고 자기 합리화중 아하하

타일이랑 다 괜찮은데

수납장이 몹시 거슬려....

일단 두고 보다가

정 거슬리면 나중에 바꿔달아야지...ㅡㅡ+

거실의 아트월.

딱 여기는 TV놓을 자리라고.

오른쪽엔 에어컨 자리라고

구멍까지 뚫어놔서

에어컨 놓을 자리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허허;;;

채광이 정말 잘 들어와서

낮에 햇살이 너무 포근하다.

왼쪽에 보이는 문은

안방문:)

안방...

장롱 놓고 침대 놓음 땡이다

문열고 왼편으로

보이진 않지만

나름 부부화장실이 있다.

거실 화장실보다 몹시 좁긴 하지만

급할땐 그런대로 쓸만하다;;;;

이 집 창문은

 방방마다 저렇게

고상하게

난이 쳐져있다......

이 동네 신축빌라에

주로 어르신들이 많이 사셔서 긍가....

거실이랑 주방 창문은 안그런데

방창이 이래.......ㅠㅠㅠㅠㅠ

이것도 내가 언젠가는

그냥 민짜 창문으로

바꿔야지 원......

여기까지!

신축빌라,

빌라들 하면

곰팡이, 결로현상 등을

많이 걱정하는데....

다행히 1년 넘게 살아도

우리집은 곰팡이가 보이지 않는다.

겨울이나 여름에도

환기를 자주 시키고, 

화장실도 물기 없이

씻고나면 문 열어놓고 말리고

그래서 그런가보다........

......라고 생각했지만,

그냥 단순히 

운이 좋은걸수도 있다.

5층 빌라 중 우리집이 4층이라

주변 건물로 막히는 일이 없어서

창문 열어놓으면 바람도 잘 통하고....

실제로 반상회때 들어보면

우리 빌라 2, 3층은

결로현상이 심하다고 하시니....

곰팡이가 안생기는 집을 고르는것 또한

복불복이 아닐까......

그래도 언젠가는

아파트로 옮길 날을 꿈꾸며 

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