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에
우리집에 오게된
우리집 막내,
샴고양이, 메시(♂)
맞벌이 부부라서
낮에 마우 혼자 집에 있으면
쓸쓸할 것 같아서...
.
.
.
라는건 핑계일뿐,
사실 결혼 전부터
동물을 워낙 좋아하는 신랑은
내가 데려가는 마우 외에도
다른 반려동물을 더 키우고 싶어했다
신랑이 제일 키우고싶은건 고슴도치였는데,
아무래도 아무와 함께 두면
서로 다른 종이라 적응 못할 가능성이 커서....
신랑편(?)을 들어줄
신랑만의 냥이를 열심히 알아보았고,
신랑 스스로 고양이 카페에 가입해서
이것저것 공부하고 알아보다가
결국 집 근처 샵을 세번이나 가보고...
세번째 방문에서
갈 때마다 눈에 밟혔던
요 녀석을 데려옴
뭔가 하프물범같이 나온 메시사진 ㅋㅋㅋㅋㅋㅋ
(요고요고 똑같다!!ㅋㅋ)
신랑한테 이름 지어보라고 했더니,
마우와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고민하다가
FC바르셀로나 팬이라서
'메시' 로 지어줬다:)
이름답게 아주 공 갖고 노는게
선수급이야 응??
자기 편인 메시를 들이고
몹시 뿌듯해 하는
남집사........
요녀석,
텀을 두고 샵에 갈때마다
분양도 안되고 남아있고...
샵에서 있을때는
뭔가 샤이가이에
나긋나긋 얌전얌전한 느낌이었는데,
집으로 데려왔더니.....
세상에 세상에
이런 개망나니(?)가 없다.
나이 많은 마우가
힘에 부쳐 자꾸만 피할 정도....
이자슥 이거이거.....
내숭 100단이었음....
궁디팡팡 하고싶은 뒷태......♡
화장하고 있으면
화장대 옆 이자리에서
늘 감시중ㅋㅋㅋㅋ
남집이랑 거실에 이불펴놓고
영화보고 뒹굴뒹굴 하고있으면
자기도 끼워달라고
폭 파고든다.
오구오구 귀여웡
"남집사.... 나 안잔다....
채널 돌리지 마라...."
I believe I can fly
그래도 눈 오는 창밖을
감상할 줄 아는
낭만고양이......☆
가끔은 분위기도 즐길 줄 아는 남쟈...
(하지만 지금은 고자...)
졸리다옹....
잘거다옹.....
떡실신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느새 메시가 집에 온지도
1년하고 4개월이 지났다.
마우가 나이도 많고
엄청 예민하게 굴어서,
처음 메시 데려오고나서
각각 방 하나씩 공간 나눠주고
서로 적응하게 하는데
엄청 오래 걸린 것 같음...ㅠㅠ
'이러다 영영 적응 못하는거 아냐...??
계속 이 상태면 메시를 파양해야 하나...ㅜㅜ'
하고 고민을 많이 했는데,
역시 모든건 시간이 해결해주는듯:)
아직도 투닥투닥 다투기는 하지만
서로 공기같은(?) 존재랄까,
지금은 그냥 서로
있는듯 없는듯
그렇게 지내고있다 ㅋㅋㅋㅋㅋ
그래도 이게 어디냐.....
두 집사들은 매일이 감동....
앞으로도 지금처럼 이렇게
서로에게 길들여져가길....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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